말레이시아 명소 바투동굴
말레이시아를 표현할 때 동남아시아의 용광로라는 표현을 사용하곤 합니다. 그만큼 다양한 인종과 문화, 종교가 얽혀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표현한 말인데요. 실제로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보면 다양한 문화와 인종이 혼합되어 있다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이 바로 종교와 관련된 유적들입니다. 이슬람과 힌두교 등의 굵직한 종교가 모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서 관련된 역사적 장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힌두교의 명소랄 수 있는 바투동굴입니다.
1. 바투동굴 소개
바투동굴은 말레이시아의 최대 힌두교 성지로 여겨지는 곳입니다. 1878년에 미국의 학자가 발굴해낸 이후 힌두교 신자가 절을 세우면서 성지가 되었습니다. 입구에는 보는 이들을 압도하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무루간 상이 세워져 있는 걸로 유명합니다. 힌두교의 성지인 만큼 바투동굴에는 전설이 얽혀 있고 여러가지 의미를 상징하는 시설이 들어서 있습니다.
중앙에 있는 계단을 따라 동굴로 들어갈 수 있는데 272개의 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272개의 계단은 인간이 지을 수 있는 최대 죄의 숫자입니다. 3줄로 계단이 연결되어 있는데 좌측은 과거, 중앙은 현재, 우측은 미래의 죄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계단을 올라 동굴에 다다르면 천장에서 빛이 세어들어오는 신비한 동굴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성스러운 느낌을 주는 풍경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 동굴을 신성시 여기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이 동굴과 관련된 전승도 남아 있고요. 올라가는 길과 동굴 안에는 원숭이들이 돌아다니는데 방심하면 할큄을 당하거나 가지고 있는 소지품을 도난당합니다. 저 역시 원숭이에 의해서 카메라 마이크를 빼앗기는 여행객을 직접 목격했을 정도입니다.
- 명칭 : 바투 동굴(Batu Caves)
- 주소 : Batu Caves, Sri Subramaniam Temple, KL
- 입장료 : 무료
- 운영시간 : 07:00~21:00
2. 바투동굴 가는 법
바투동굴은 쿠알라룸푸르에서 쉽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전철을 이용하면 갈 수 있기 때문인데요. 쿠알라룸푸르(KL) 센트럴 역에서 약 30분 정도면 도달할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KL 센트럴에서 전철을 타고 바투동굴(Batu Caves)역에서 하차하면 바로 입구까지 갈 수 있습니다.
다른 방법으로 택시나 버스가 있습니다. 택시는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버스를 이용하면 차이나타운 정거장에서 11번 버스를 타면 입구까지 갈 수 있습니다.
3. 바투동굴 투어
바투동굴에는 투어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유명한 것은 다크케이브 투어입니다. 계단을 올라가다 보면 정상에 있는 메인 동굴이 아닌 200번째 계단 쯤에 있는 어두운 동굴이 있습니다. 여기는 빛이 하나도 없는 곳으로 손전등 불빛에 의존해서 다녀야 하는 코스입니다. 약 40~50분 가량 진행되는 투어 코스입니다. 가격은 35링깃(약 1만원) 정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