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아해의 보석 두브로브니크
두브로브니크(Dubrovnik)는 이제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여행지입니다. 한국 여행사를 통해 발칸반도 여행 패키지에도 자주 포함되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놀랍도록 아름답고 신비한 풍경을 가진 장소이기도 합니다. 크로아티아라는 나라가 독립한 지 오래되지 않은 나라이고, 축구 등으로 알려졌지만 여전히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서는 대부분 깜깜한데 이토록 인기 있다는 게 놀라울 따름입니다. 크로아티아 여행에서 반드시 방문해야할 명소 두브로브니크 성벽투어에 대해서 소개해드립니다.
1. 성벽이 가장 유명한 도시
두브로브니크는 말 그대로 아드리아해를 품고 있는 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크로아티아의 남단에 위치해 있는 도시이고 수도 자그레브에서부터 차량을 이용해서 방문한다면 중간에 몬테네그로 국경을 넘어야 하는 독특한 위치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여행자가 찾아가는 이유는 그만큼 특별한 풍경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브로부니크는 올드타운이라고 하는 구시가지를 성벽이 둘러싸고 있는 도시입니다. 따라서 이 성벽을 따라 걷는 게 가장 특별한 두브로브니크 여행이 됩니다. 버나드 쇼는 낙원을 만나고 싶다면 두브로브니크로 가라는 말을 남겼을 정도인데요. 그만큼 아드리아 해가 가진 청정한 푸른빛과 두브로브니크가 보여주는 풍경은 환상적입니다.
1) 비행편
한국에서 직항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은 없기 때문에 다른 도시를 경유해서 방문해야 합니다. 수도 자그레브는 남단인 두브로브니크와는 정 반대 위치에 있기 때문에 더욱 방문 난이도를 높이는 원인이 됩니다.
2) 렌트카
저 역시 여행일정이 빠듯했고, 크로아티아의 여러 도시와 관광지를 섭렵하느라 만만치 않은 강행군이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브로브니크까지 넘어갔다 왔습니다. 수도 자그레브에서 버스로 가기에도, 비행기로 가기에도 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렌트카를 통해서 직접 운전해서 달렸습니다.
사실 언제나 해외에서 렌트카를 이용한다는 것은 수많은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특히나 크로아티아 같이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편이라면 더욱 말이죠. 그리고 사고가 났을 때 자국민이 아닌 외국인에게 호의적인 나라는 없다고 봐도 좋습니다. 그럼에도 크로아티아의 아름다운 장소들을 섭렵하려면 렌트카가 효과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위험을 감수하고 선택한 거지요.
3) 패키지 여행
패키지를 통해서 간다면 큰 대형 버스를 타고 달리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적지를 찍으면서 돌아다니게 되는데요. 그런다고 해서 여행의 퀄리티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좀 더 머물고 싶은 장소가 있어도 원하는 만큼 머물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2. 환상적인 두브로의 풍경 만나기
1) 성벽투어
두브로브니크를 만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성벽 투어를 신청하는 것입니다. 투어라고 해서 가이드가 따르는 건 아니고, 성벽으로 올라갈 수 있는 입장권을 말합니다. 가격은 꽤나 비쌉니다. 1인 2만5천원 가량의 금액입니다. 국제 학생증이 있다면 절반가격으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2) 스르지산 뷰
또한 구시가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두브로브니크 뒷편의 스르지산을 올라가면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무료로 올라갈 수 있지만 워낙 구불 구불한 길을 올라가야 해서 2시간 가량을 잡고 가야 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두브로브니크 전체를 볼 수 있다는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3) 로브리예나츠 요새
두브로 항구 옆에 있는 우뚝 솟은 요새는 로브리예나츠(Lovrijenac) 요새입니다. 조그마한 반도모양으로 튀어나온 지형에 요새가 들어서 있어서 가까운 위치에서 두브로브니크 성내를 만나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요새 내부에서 사진 찍는 것도 매우 좋기 때문에 놓치지 않고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4) 두브로 항구의 일몰
항구에서만 보이는 일몰은 아니지만, 수평선 너머로 해가 넘어갈 때 보이는 그 강렬한 붉은 빛은 지상낙원이라는 두브로브니크를 대표적으로 표현해주는 특징이 아닌가 싶습니다. 바다에서 가까운 항구에서 일몰을 만나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정말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겁니다.
두브로브니크 성벽을 걷다보면 내가 살아온 장소의 풍경들과 워낙 다른 느낌을 받습니다. 어떤 역사적인 의미보다 심미적인 측면에서 이렇게 강렬한 인상을 주는 여행지가 있다는 게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두브로 올드타운은 4시간 정도면 충분히 다 둘러볼 수 있을 정도로 작습니다. 성벽을 한 바퀴 도는 데에도 사진을 잔뜩 찍어도 2시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성벽을 돌아나올 때 쯤에는 이렇게 금방 끝난다는 게 안타까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