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KLIA2 공항
말레이시아는 한국인도 많이 살고 있을 뿐 아니라 많은 여행객이 해마다 방문하는 멋진 여행지입니다. 한국과는 전혀 다른 이국적인 문화를 맛볼 수 있는 장소인데요. 적도 부근의 나라로 지리적인 차이에서 오는 자연풍경도 볼거리이지만 역사와 종교의 차이에서 오는 시설들과 유적들이 보여주는 부분도 큰 볼거리입니다. 특히나 수도인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의 경우 우리나라 서울을 도시개발의 롤모델로 했을 만큼 친숙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하게 될 경우 2종류의 공항이 있는 걸 알 수 있는데요. Klia 공항과 Klia2 공항입니다. Klia 공항의 경우 1공항으로서 장거리 노선과 국적기 위주의 항공기가 이착륙하는 편이고 Klia2의 경우 비교적 저렴한 저가항공 취항 노선이어서 경유해서 가거나 저가항공을 타고 갈 때 들르게 되는 공항입니다. 간단하게 Klia2 공항 정보를 소개합니다.
1. KLIA2 소개
KLIA2 하면 뭐니 뭐니해도 동남아시아 최대의 항공사인 에어아시아의 허브 공항이라는 점이 유명합니다. 에어아시아는 동남아시아 대부분을 연결하는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저가 항공사인데요. 예전에는 말레이시아 국적기라고 할 수 있는 말린도에어까지 KLIA2를 허브 공항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메인터미널인 KLIA 보다 KLIA2 공항이 더욱 규모가 크다는 것도 이해가 가는 부분입니다.
규모가 큰 것만 아니라 KLIA2는 시설도 매우 좋은 편입니다. 인천국제공항에 뒤지지 않는 최신 시설이 자리잡고 있고, 이용도 아주 편리하게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처음 KLIA2 공항을 방문했을 때 그 규모에 굉장히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동남아시아에서 대표적인 공항을 꼽을 때 빠질 수 없는 공항입니다.
인천공항에서 에어아시아X를 이용하게 되면 KLIA2로 오는 비행편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2. KLIA2에서 쿠알라룸푸르 시내 가는 법
KLIA2 공항에 내려서 쿠알라룸푸르 센트럴로 가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택시를 이용하거나 전철, 버스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여행사를 이용해서 패키지 상품을 통해 방문했다면 여행사에서 이동을 책임지겠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면 위에 언급한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1) 택시
택시는 시내로 가는 비용이 가장 비쌉니다. 기본적으로 KLIA2 공항은 쿠알라룸푸르 시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외곽에 있습니다. 우리나라 인천공항이 사실상 서울과 연결된 공항이지만 인천이란 1시간 이상 거리에 떨어져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택시는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택시 기본료는 6~7링깃. 현재 환율로 1링깃이 300원 정도이기 때문에 기본료는 매우 저렴한 편이나 거리가 1시간 거리이기 때문에 편도 수만원을 지출해야 이용이 가능합니다.
2) 전철
가장 안정적인 이동방법이 전철입니다. 쿠알라룸푸르는 전철을 비롯한 대중교통이 매우 잘 발달해 있기 때문에 서울을 다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동남아 여행지이기도 합니다. 전철은 일반적인 쿠알라룸푸르 시내를 다니는 것과 달리 공항철도 비용을 내야 합니다.
편도 30링깃 정도로 형성되어 있고 우리 돈으로 1만원 가까이 됩니다. 비용이 저렴하지 않은 편입니다. 왕복으로도 끊을 수 있어 조금이나마 절약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 공항 철도 중에서 비싼 편에 속하기 때문에 이용을 권하지는 않습니다.
3) 버스
가장 저렴한 이동편이자 추천하는 이동편입니다. 버스는 1인 10링깃 정도에 편도를 끊을 수 있습니다. 3천원 정도의 금액이기 때문에 저렴한 편이고 왕복으로 끊을 경우 10% 정도를 할인해 줍니다. 왕복 티켓의 경우 가지고 있으면 공항으로 돌아오는 버스를 언제고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의 제약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다른 여행지(말라카 등)에서 공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 있을 경우 무용지물이 되니 왕복표 구입은 그리 추천하지 않습니다.
버스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매하면 모니터를 통해 KL 센트럴 행 급행버스가 언제 오는 지 표기됩니다. 자주 오기 때문에 큰 대기시간 없이 탑승할 수 있습니다.
3. 기타 정보
KLIA2의 경우 유독 공항 시설이 좋은 편이기 떄문에 여러 특징이 있습니다. 몇 가지 정리해봅니다.
- 공항 노숙을 하는 노숙 여행객이 유독 많은 편이다.
- 1년 내 더운 나라이지만 공항은 오히려 에어컨 때문에 서늘한 편이다.
- KLIA2에서 다른 동남아 국가로 가는 에어아시아 항공편의 경우 사람이 엄청나게 몰리기 때문에 최소 출발시간 2시간 전에는 미리 가서 카운터 줄을 서야 한다.
- KLIA2의 에어아시아의 경우 다른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갈 때 반드시 아웃티켓도 준비가 되어 있어야 보딩패스를 발권해준다. 간혹 그냥 넘어갈 때도 있지만 꽤나 까다롭게 보는 편이다.
지금까지 말레이시아의 메인 공항 중 하나인 KLIA2 공항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많은 여행객이 거쳐가는 허브 공항인 만큼 미리 잘 숙지하셔서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여행에서 편안한 여행이 되길 바랍니다.
